■ 위치 - 수진역 3번 출구 나가는 길
■ 영업시간 - 11:00 - 20: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경기도 성남 지하상가를 오고 가며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이곳 할아버지 돈까스 전문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저도 이 근처에서 고등학교 그리고 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이곳에서 돈까스를 많이 먹었었는데요.
오랜만에 할아버지 돈까스 생각이 나서 찾아가 봤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손님들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돈까스 가게 내부는 오래된 듯한 바닥과 가구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것 같은데요.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현재 크기의 반만 한 매장이었고,
식사시간 때는 길게 줄이 서기도 했던 맛집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할아버지 사장님이 계셨는데 일본어를 굉장히 잘하셔서 어린 마음에 되게 동경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성남 할아버지 돈까스 매장은 1999년에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올해로 26년이 됩니다.
주메뉴는 돈까스이고, 그 외에 생선까스, 스파게티, 카레덮밥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가장 기본 메뉴인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돈까스 10,000원
매운돈까스 10,000원
곱빼기 15,000원
생선까스 10,000원
스파게티 9,000원
카레덮밥 8,000원
주문을 하면 스프를 가져다주십니다.
스프는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먹는 스프하고는 조금 다른데요.
생버섯을 갈아 넣고 매일 끓인다고 합니다.
직접 담근 깍두기와 메인 음식인 할아버지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인지 예전보다는 크기가 조금 작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 돈까스는 일본식 돈까스가 아닌 경양식 돈까스인데요.
특히 고기를 많이 두들겼는지 다른 곳보다 얇은 느낌이 납니다.
그로 인해 호불호가 나눠질 수 있겠다 생각이 드는데요.
두툼한 돈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돈까스집의 이 소스 역시 특별한 맛을 갖고 있는데요.
각종 야채와 과일을 갈아 넣어 끓인 후 72시간 숙성시킨 소스라고 합니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조금은 슴슴한 맛이 나는데요.
오히려 이런 맛 때문에 이곳을 저처럼 아직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특별했고 더 맛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오는 곳이라 또 생각이 나면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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